[스크랩] 오랫만에 로스팅

범준이랑 민자가 의성에 가있는 사이 모처럼 커피를 한 번 볶아 봤다.

몇 달 전부터 생협에서 나오는 원두커피 맛이 생각 보다 훨씬 만족스러워서

커피를 잘 안 볶고 사먹게 되었다.

 

이번에는 수분 날리기에 공을 들였다.

아주 약한 불에서 20분 이상 서서히 수분 날리기를 했다.

옆에서 설겆이를 하면서 가끔씩 뒤집어 주었다.

20분이 넘어 서면서 생두가 약간 노란 빛을 띄기 시작했을 때 불을 세게 하고 마구 볶아줬다.

수분 날리기를 꼼꼼히 오래 했더니 로스팅에 소요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늘어난 수분 날리기 시간을 포함하면 전체적인 시간이 비슷했지만 본 경기 시간이 많이 줄었다.

 

집안이 또 온통 연기로 가득 찼다.

팬을 틀어도 뭐 크게 도움이 되는것 같지는 않다.

오늘의 로스팅을 대충 정리해 보면......

품종은 브라질 산토스

수분날리기 20분, 1차 팝핑까지 10분, 2차 팝핑 5분.

뭐 대충 시간이 그렇게 소요된것 같다.

이젠 좀 익숙해 지다보니 시간도 안재고 로스팅할 커피도 저울로 안재고 대충 한 움쿰 집어서 하고.......

뭐 맛있게만 먹으면 그만이니까.

 

출처 : 박진용 블로그

글쓴이 : 범준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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